최명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을)이 지난 18일 삼전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2회 삼전나루터 마을축제에 참석, 삼전도비와 인연이 있는 조선 인조 당시 최명길(崔鳴吉) 장군을 소개하며 시대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최명길(崔明吉) 의원은 축사를 통해 “삼전나루터는 조선 역사의 가장 슬픈 대목이기도 한 삼전도의 굴욕이 있었던 장소”라며, “사회자가 청나라와의 화친을 반대하다 잡혀간 삼학사의 충절만 소개했는데,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난할 때까지 시간을 벌도록 청나라 선발대와 맞서 싸운 장수가 지천 최명길 장군”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명길 장군은 적진으로 직접 찾아가 청나라 장군 마부대와 그들의 강화조건을 알아보기 위한 담판을 벌이기도 했다”며, “청나라의 강화 조건이 왕의 항복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남한산성에 대책 없이 숨어있던 임금과 화친을 반대하던 척화파 세력을 눈물로 설득해 ‘삼전도의 굴욕’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삼전도의 굴욕을 만들었지만 대신 최명길 장군은 청 용골대 군대의 말발굽에 쓰러지고 굶어 죽어가던 수 만명의 조선 민초들의 생명을 구해냈다”며 “최 장군은 그야말로 시대가 필요로 했던 지도자”라고 칭송했다.

최 의원은 “400년의 시차가 있지만 한글 이름이 같다는 인연, 삼전동을 지역구로 갖고 있는 의원이란 인연으로 최명길 그 분을 자꾸 생각하게 된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과연 어떤 사람인지 항상 고민하며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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